광주 서구청소년문화의집, 마음따뜻해지는 팥죽나눔
토요일 아침,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이하 시소센터)는 분주한 아침을 맞았다. 시소센터가 위치한 치평동의 주민들을 위해 나눠드릴 팥죽을 직접 만들기 위한 ‘동지팥죽 만들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팥죽나눔행사는 시소센터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시소텃밭프로젝트’(이하 시소텃밭) 청소년들의 기획으로 시작되었다. ‘시소텃밭’은 2018년부터 시소센터에 작은 텃밭을 조성하여 다양한 작물을 직접 심고 키우며, 텃밭에서 나온 작물들을 이웃과 나누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청소년들은 당일인 토요일 오전 일찍부터 모여 팥 삶고 끓이기, 갈기 등 팥죽만들기를 진행했다. 팥죽에는 빠질수 없는 하얀 찹쌀 새알심도 물론 만들기 시작했다. 찹쌀가루를 체에 거르고 익반죽하여 만드는 것은 평소에 쉬이 할 수 없는 경험이기에 모두가 웃으며 만들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교 청소년들이 하나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번행사는 팥죽을 끓이며 나는 고소한 냄새와 새알심 반죽은 청소년들의 흥미를 이끌어내어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에 충분했다.
이날 만든 팥죽과 새알심은 인근 아파트 3곳(‘금호아파트’, ‘호반아파트’, ‘한국아파트’)의 경비실에 직접 방문하여 팥죽을 전달했다. 팥을 직접 삶고 갈아 팥죽을 만든 청소년은 “사실 이렇게 힘들 줄 은 몰랐다, 팥죽이 눌어붙지 않게 계속 젓는 게 생각보다 팔이 아팠지만 점점 완성되는 팥죽을 보며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고, 또 다른 청소년은 “새알심 반죽이 생각처럼 되지 않아 힘들었지만 동그랗게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라고 말했다.
시소센터는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청소년문화의집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소센터와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062-372-1318)로 문의하면 된다. 윤진성기자 0031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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