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광주광역시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이하 시소센터)에서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실내악단 마하나임’ 주관, 시소센터 협력으로 진행하는 '우리동네 Happy Classic'이 매주 진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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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Happy Classic'은 초등학생 바이올린 연주자, 서른 인생의 첫 악기 첼로 연주자, 중년의 클라리넷 연주자 등 7살 어린이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들이 모여 약 6개월 동안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연습하고 합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와 함께 참가한 어린이, 친구와 함께 오거나, 작년에 이어 계속해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있는 참가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우리동네 Happy Classic'은 단순히 악기 레슨이나 합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족, 이웃, 세대 간의 고립되고 단절된 관계들이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화합하고 소통하는 단계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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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금요일 저녁 7시, '우리동네 Happy Classic'은 올 한 해 성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1부 ‘우리동네 Happy Classic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아리랑’, ‘위풍당당 행진곡’을 비롯한 4곡을 연주했다. 전문 연주자들처럼 능숙하고 완벽한 연주는 아니었지만 그 동안 시간을 내어 마음을 맞춰온 소리가 시소센터와 치평동 사람들의 마음에 울려 퍼졌다. 2부에는 전문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졌다.
시소센터는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청소년문화의집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 신청 및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062-372-1318)로 문의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