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사종합신문]오승택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청소년문화의집‘시소센터’(이하 시소센터)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나무를 가지고 작업을 한다. 일명 ‘공원프로젝트’이다.
이번주에는 48size의 집성목 원판을 토대로 작업대 만들기를 시행하였다. 청소년들의 키만한 원판을 반으로 자르는 것부터 시작하였는데, 기계를 사용하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주었고 톱질이 서툰 청소년들도 노련한 강사선생님들의 안내와 도움으로 안전하게 원판을 자를 수 있었다. 두동강이 난 원판은 2개의 테이블로 쓰일 예정이며, 모난 곳은 청소년들의 사포질로 부드럽게 탈바꿈되었다. 한 청소년이 사포질을 하면 다른 청소년은 솔로 나무톱밥을 털어내는 등 자연스럽게 협동 모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 후 검은색 락커로 원판의 지지대가 될 철골에 옷을 입혀주는 작업을 하였는데 흔히 접할 수 있는 붓을 이용해 칠하는 것이 아닌, 방진마스크를 쓰고 스프레이 락커로 꼼꼼하게 분사하는 청소년들의 표정이 무척 재밌어 보인다. 공원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 청소년은 “우리가 직접 만든 작업대 위에서 수업을 듣게 되는 것이 너무 즐겁다. 앞으로도 이런 것들을 많이 만들어 보고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원프로젝트는 시소센터 뒤편 장수어린이공원에 대한 탐색을 시작으로 주변 자원과 더불어 청소년의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단계적인 시도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시소센터 이용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오전 10~12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